“매달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을 확인”

60대 이후에는 보험료가 단순한 금융상품 비용을 넘어 매달 빠져나가는 고정 생활비가 된다.
은퇴로 소득이 줄어든 상태에서 종신보험과 실손보험, 암보험, 운전자 관련 보장 등이 여러 건 유지되면 실제 부담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렇다고 보험료가 많다는 이유로 계약부터 해지하면 기존 보장이 사라지고 연령이나 건강 상태 때문에 다시 가입하기 어려울 수 있어, 전체 가입내역과 월 납입액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자동이체를 합산해 월 보험료 총액부터

보험 점검의 첫 단계는 가입한 상품명과 보장 내용, 월 보험료를 한곳에 정리하는 일이다.
보험증권과 가입내역을 확인한 뒤 통장 거래내역의 자동이체 금액과 대조하면 실제로 매달 지출하는 보험료 총액을 계산할 수 있다.
납입일이 여러 날짜로 흩어져 있으면 개별 금액은 작아 보여도 전체 부담을 적게 인식하기 쉽다. 종신보험과 실손보험, 암보험 등 상품 종류보다 은퇴 후 생활비 안에서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금액인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중복 특약과 갱신형 보험료를 구분해 조정

여러 상품에서 같은 위험을 비슷하게 보장하고 있다면 중복 특약이 있는지 비교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 권유받아 추가한 특약도 현재 생활과 맞는지 확인하고, 운전 횟수가 줄었다면 운전자 관련 보장의 필요성도 다시 따져볼 수 있다.
납입 종료가 가까운 상품과 앞으로 오랫동안 보험료를 내야 하는 상품은 구분해야 하며, 갱신형 보험은 갱신 주기와 향후 인상 가능성을 안내문에서 확인해야 한다.
조정할 때는 보험료가 큰 항목부터 없애기보다 현재 필요한 보장과 사라지는 보장을 함께 비교하는 편이 안전하다.
가족 대화는 비난보다 질문으로

보험 계약은 유지와 축소, 조정, 해지 순서로 비교하는 것이 좋다.
불필요한 특약이나 보장 범위를 먼저 조정할 수 있는지 살핀 뒤에도 부담이 크다면 해지를 검토하되, 재가입 가능성과 현재 건강 상태, 오래된 상품의 보장 조건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가족이 부모의 보험을 점검할 때는 과거 가입 결정을 비난하기보다 어떤 질병이 걱정되는지, 보험료 때문에 생활비가 부족하지 않은지 묻는 방식이 대화를 이어가기 쉽다.
전문가 상담을 받더라도 줄어드는 보험료뿐 아니라 소멸하는 보장과 재가입 제한까지 확인해야 한다.
개미금융의 정리
60대 이후 보험 정리는 보험료를 최대한 줄이는 작업보다 필요한 보장을 감당 가능한 비용으로 유지하는 과정에 가깝겠네요.
자동이체를 모두 합산해 월 부담을 확인하고, 중복 보장과 갱신형 상품부터 점검한 뒤 계약별 유지 가능성을 비교해야 합니다.
해지를 서두르기보다 사라지는 보장과 재가입 가능성을 확인하고 가족과 생활비·건강 우려를 함께 논의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