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천하 끝나나”.. 429% 오른 삼전 옆에서 977% 폭등한 ‘이 기업’

“국내 시총 1위 구도, 숫자가 먼저 흔들려”

삼성전자·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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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대표주로 묶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격차가 눈에 띄게 좁혀지며 시장의 시선이 한쪽으로 쏠리고 있다.

한국CXO연구소가 28일 종가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750조 원, SK하이닉스는 1,631조 원으로 나타났고 두 기업의 차이는 10% 미만까지 줄었다.

단순히 2위 기업이 상승했다는 수준이 아니라, 국내 시총 1위와의 간격이 사상 첫 한 자릿수 영역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커진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두 회사의 규모 차이는 훨씬 컸고, 삼성전자를 100으로 놓으면 SK하이닉스는 45.8 수준에 머물렀다.

그런데 최근 1년 사이 SK하이닉스 시총 증가율이 977%를 넘기며 삼성전자의 429% 정도를 크게 앞섰고, 그 결과 반도체 대장주를 둘러싼 시장의 평가 기준도 빠르게 달라지는 분위기다.

1년 전 100대 45.8에서 10% 미만 격차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총 비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총 비교 / 사진=개미금융

지난해 5월 28일 기준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330조 9077억 원, SK하이닉스는 151조 4244억 원으로 두 회사의 차이는 179조 4833억 원에 달했다.

비율로 보면 삼성전자를 100으로 둘 때 SK하이닉스는 45.8 수준이었고, 당시만 해도 국내 시총 1위 경쟁을 바로 떠올리기 어려운 거리였다.

하지만 지난해 6월 16일에는 삼성전자 338조 6,000억 원, SK하이닉스 180조 5,000억 원으로 SK하이닉스 비율이 53.3%까지 올라섰고, 이후 격차 축소 흐름은 더 뚜렷해졌다.

지난해 11월 5일에는 삼성전자 595조 원, SK하이닉스 421조 원으로 100대 70.8 구도까지 좁혀졌으며, 이달 11일에는 삼성전자 1,669조 원, SK하이닉스 1,339조 원으로 100대 80.3까지 접근했다.

28일 기준으로는 삼성전자 ,1750조 원, SK하이닉스 1,631조 원이 되며 차이는 119조 원으로 줄었고, 비율상 10% 미만이라는 새로운 구간에 들어섰다.

상승 속도에서 갈린 두 반도체주의 체감 온도

SK하이닉스 전경
SK하이닉스 전경 / 사진=SK하이닉스

이번 흐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단순 시총 규모가 아니라 상승 속도의 차이다. 최근 1년 기준 삼성전자 시가총액 증가율은 429% 정도로 제시됐지만, SK하이닉스는 977%를 초과한 것으로 정리되며 추격 속도에서 훨씬 강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여전히 국내 시총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시장의 관심이 SK하이닉스 쪽으로 강하게 이동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과거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간격이 워낙 커 비교 자체가 부담스러웠지만, 지난해 11월 5일 100대 70.8, 이달 11일 100대 80.3을 거치며 이제는 격차 자체가 핵심 이슈가 됐다.

특히 28일 기준 SK하이닉스 시총 1,631조 원은 삼성전자 1750조 원과의 차이를 119조 원까지 좁힌 수치라, 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기준에도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번 숫자는 어느 기업이 더 크냐를 넘어, 어느 쪽의 성장 속도가 시장에서 더 강하게 평가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읽힌다.

삼성전자 내부 변수까지 겹친 시총 경쟁

삼성전자·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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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격차 축소와 함께 삼성전자를 둘러싼 내부 변수도 시장의 관심에서 빠지지 않는다. 파업 문제와 노사 대립,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가결 이후 이어지는 보상 격차 논란이 언급되고 있으며, DS 부문과 DX 부문 사이의 갈등, 분사론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다만 이러한 요소는 시총 변화의 단정적 원인이라기보다 삼성전자가 마주한 내부 불확실성으로 분리해 봐야 한다.

현재 확인되는 핵심은 28일 종가 기준 SK하이닉스가 1,631조 원까지 몸집을 키웠고,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한 자릿수 영역까지 들어왔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5월 28일 100대 45.8에서 시작된 흐름이 지난해 6월 16일 53.3%, 지난해 11월 5일 70.8, 이달 11일 80.3을 지나 28일 10% 미만 격차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국내 반도체 시총 경쟁은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다.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추격 속도가 숫자로 확인되면서, 국내 증시의 반도체 구도는 당분간 이 격차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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