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고객은 회사, 내 차로 고를 등급은?
지커 7X가 국내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첫 차량을 받은 곳은 개인 구매자가 아닌 국내 배터리 기업 SK온이다. 선택한 차는 최상위 울트라였지만, 개인 소비자가 같은 등급을 따라 고를 이유는 없다.
5299만원부터 시작하는 7X는 트림에 따라 가격뿐 아니라 배터리와 구동방식이 달라진다. 가장 비싼 모델이 가장 멀리 달리는 구성도 아니다. 충전 사이의 여유가 필요한지, 가속 성능에 돈을 더 쓸지에 따라 고를 차가 갈린다.
SK온이 받은 차는 6999만원 울트라
지커 코리아의 국내 1호차 인도 공식 안내에 따르면 SK온은 7X를 업무용으로 활용하고 임직원에게 체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전달 차량은 판매가격 6999만원의 울트라 트림이다.
법인 업무용 차량의 선택 기준과 가족이 오래 탈 차의 기준은 같을 필요가 없다. 첫 고객의 이름은 브랜드를 접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구매 예산은 자신의 주행 환경에 맞춰 따로 잡아야 한다. 가격표를 살펴볼 때도 울트라부터 고르기보다 세 등급의 차이를 먼저 나눠보는 편이 낫다.
700만원을 더하면 늘어나는 인증거리
| 구분 | 프로 | 맥스 | 울트라 |
|---|---|---|---|
| 국내 판매가격 | 5299만원 | 5999만원 | 6999만원 |
| 배터리 | 75kWh LFP | 100kWh NCM | 100kWh NCM |
| 구동방식 | 후륜구동 | 후륜구동 | 사륜구동 |
| 최고출력 | 421마력 | 421마력 | 645마력 |
| 국내 상온 복합 인증 주행거리 | 375km | 483km | 440km |
2026년 10월 24일 확인한 지커 코리아 공식 안내 기준이다. 선택품목과 구매 보조금은 반영하지 않았다. 프로에서 맥스로 올라가면 700만원이 추가되며 인증 주행거리는 108km 길어진다. 최고출력과 후륜구동 구성은 같아, 이 구간에서는 배터리와 장거리 이동의 여유를 우선 비교할 수 있다.
집이나 직장에서 자주 충전하고 평일 이동이 짧다면 프로의 가격이 먼저 들어올 수 있다. 반대로 장거리 일정이 잦다면 맥스의 여유가 반가울 수 있다. 다만 인증거리 차이가 실제 여행에서 그대로 재현되거나 충전 횟수를 일정하게 줄여준다는 뜻은 아니다.
울트라의 추가금은 거리보다 성능 쪽
맥스보다 1000만원 높은 울트라는 최고출력이 224마력 높다. 앞뒤 두 모터를 사용하는 사륜구동에 최대토크 72.4kg·m를 내며, 제조사가 밝힌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시간은 3.9초다. 배터리 용량은 맥스와 같지만 인증 주행거리는 43km 짧다.
추가금에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여기서 분명해진다. 가속과 사륜구동을 원한다면 울트라가 비교 대상이고, 한 번 충전한 뒤 더 멀리 가는 쪽을 우선하면 맥스를 살펴볼 수 있다. 가격표의 맨 위 등급이 모든 용도에서 가장 알맞은 차는 아니다.
Q. 배터리 용량이 같은데 주행거리는 왜 다를까?
구동방식 외에도 차량 무게와 휠·타이어 등 여러 조건이 전력 사용량에 영향을 준다. 맥스와 울트라의 인증거리 차이를 사륜구동 한 가지 원인으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EV6와 39만원 차이, 같은 장비인지는 별개
| 모델·트림 | 차량 가격 | 배터리 용량 |
|---|---|---|
| 기아 EV6 에어 롱레인지 2WD | 5260만원 | 84kWh |
| 지커 7X 프로 | 5299만원 | 75kWh |
| 지커 7X 맥스 | 5999만원 | 100kWh |
EV6는 기아의 2026년 10월 1일 공식 가격표에 적힌 세제혜택 후 가격이며, 7X는 국내 발표가격이다. 선택품목과 구매 보조금을 제외한 표시가격 기준으로 EV6 에어 롱레인지와 7X 프로는 39만원 차이다. 동일한 장비를 넣은 견적의 차액은 아니다.
EV6 에어에는 앞좌석 열선·통풍과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가 기본으로 포함된다. 배터리 용량도 7X 프로보다 크지만, 용량만으로 실제 주행거리의 우열까지 정할 수는 없다. 필요한 장비를 맞춘 견적과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을 함께 놓아야 실제 지출이 보인다.
가족이 함께 탈 차라면 뒷좌석 승하차와 카시트 장착, 여행 짐을 싣는 동작까지 직접 살펴볼 만하다. 평소 다니는 곳에서 정비를 받기 편한지도 구매 후 자주 마주할 조건이다. 낯선 브랜드를 고르는 만족감과 일상에서 쓸 편의는 시승과 가까운 서비스 거점 확인을 통해 판단할 부분이다.
개미오토의 정리
SK온의 첫 구매보다 내게 맞는 7X를 고르는 기준이 더 중요합니다. 장거리 이동의 여유를 원하면 맥스, 가속과 사륜구동을 우선하면 울트라를 비교해 보세요. 프로를 고민한다면 비슷한 표시가격의 EV6에 필요한 장비까지 맞춰본 뒤 결정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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