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미친 랠리 아닌가요?”.. 114%·186% 폭등한 ‘국민주’, 전문가가 말린다고?

“시장은 아직 끝을 보지 않았다”

SK하이닉스·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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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확대가 메모리 반도체주를 다시 시장의 중심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각각 114%, 186% 상승했고,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역시 140%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메모리주 전반에 강한 매수세가 붙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6일 장중 200만 원을 넘어서며 가격대 자체가 시장의 관심을 키우는 재료가 됐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배경은 단순한 단기 실적 기대가 아니라 AI 수요가 메모리 업종의 오래된 주기성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에 가깝다.

높은 마진이 이어지고 공급 통제가 오래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메모리 반도체는 미국과 한국 증시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만든 세 자릿수 랠리

삼성전자 AI
삼성전자 AI /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이번 메모리주 상승은 특정 종목의 일시적 반등으로 보기 어려울 만큼 폭이 넓다. 삼성전자는 올해 114% 올랐고, SK하이닉스는 186% 뛰었으며, 미국 메모리주인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도 140% 초과 상승률을 보였다.

AI 수요 확대가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기대를 자극하면서 메모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해석이 주가에 강하게 반영된 셈이다.

여기에 과거와 달리 공급 통제가 가능하고 높은 마진이 유지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붙으면서 시장은 메모리 업종을 과거의 호황·침체 반복 구조와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

다만 이 상승률은 이미 상당한 기대를 가격에 반영한 수치이기도 하며, AI 수요 증가 속도나 공급 제약 지속 여부가 흔들릴 경우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구간으로도 해석된다.

메모리 사이클 경고와 코스피 쏠림 리스크

하이닉스 낸드 플래시메모리
하이닉스 낸드 플래시메모리 / 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

전문가들이 신중론을 꺼내는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가 본래 수요와 공급 변화에 민감한 업종이기 때문이다.

AI 수요가 지금의 랠리를 이끈 핵심 배경인 것은 분명하지만, 향후 3년간 생산량이 늘어나 공급 제약이 완화될 가능성도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공급이 풀리고 수요 증가 속도가 정상화되면 메모리 가격과 마진에 압박이 생길 수 있으며, 최근 몇 주간 강해진 쏠림은 조정 국면에서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서며 지수 전체가 두 종목 흐름에 크게 좌우되는 구조도 부각되고 있다. 낙관론이 강해질수록 차익 실현과 글로벌 분산투자 필요성이 함께 언급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대와 경계가 함께

삼성전자·오픈AI 협력
삼성전자·오픈AI 협력 / 사진=삼성전자

AI가 만든 메모리 반도체 랠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샌디스크까지 끌어올리며 시장의 중심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상승률만 놓고 봐도 삼성전자 114%, SK하이닉스 186%, 마이크론·샌디스크 140% 초과라는 수치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얼마나 강하게 반영됐는지 보여준다.

그러나 메모리 업종의 주기적 특성과 향후 3년간 생산량 증가 가능성, AI 수요 속도 변화, 코스피 대형주 집중도는 함께 봐야 할 변수다.

상승세가 계속된다고 단정하기보다, 현재 주가가 공급 통제와 높은 마진 기대를 상당 부분 품고 있다는 점을 의식할 필요가 있다.

이번 흐름은 AI 수요라는 강력한 성장 재료와 메모리 사이클이라는 오래된 리스크가 동시에 맞물린 장면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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