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전기차 차이가 800만원?”… BMW 7시리즈, 국내 판매 시작

1억6190만원부터, 먼저 정할 것은 내가 앉을 자리

보라색 더 뉴 BMW 7시리즈의 전면과 측면
더 뉴 BMW 7시리즈 / 사진=BMW

BMW코리아가 11월 4일 부분변경을 거친 더 뉴 7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했다. 가솔린 740 xDrive와 전기차 i7을 합쳐 4개 모델·8개 트림이며, 시작 가격은 1억6190만원이다. 같은 대형 세단 안에서도 운전대를 잡을 사람과 뒷좌석에서 시간을 보낼 사람이 고를 사양은 달라진다.

이번 변화는 뒷좌석에만 몰리지 않았다. 앞유리 아래 정보를 띄우는 파노라믹 비전과 동승석 전용 화면을 넣었고, 뒷좌석은 대형 시어터 스크린과 라운지 시트로 선택지를 나눴다. 차값을 비교할 때도 모델 이름보다 원하는 장비가 어느 트림에 들어가는지부터 살필 필요가 있다.

740과 i7 50, 시작 가격은 800만원 차이

  • 투톤 차체의 더 뉴 BMW 7시리즈 전측면
  • 큰 키드니 그릴과 분할형 조명을 갖춘 더 뉴 BMW 7시리즈 정면
국내 판매 모델가격
740 xDrive1억6190만~1억7920만원
i7 50 xDrive1억6990만~1억7290만원
i7 60 xDrive2억1490만~2억1790만원
i7 M70 xDrive2억3500만원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하며 트림마다 장비가 다르다. 가장 낮은 가격끼리 비교하면 740과 i7 50의 간격은 800만원이다. 가솔린과 전기차 사이의 차액만 보고 결정하기보다는 충전할 장소가 있는지, 장거리 이동 중 충전 시간을 감수할 수 있는지까지 함께 따져야 한다.

국산 대형 세단을 함께 본다면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의 시작 가격은 1억6769만원이다. 740 기본형보다 579만원 높고 i7 50보다 221만원 낮다. 다만 서로 다른 차종의 시작 가격을 맞춘 비교이므로 뒷좌석 구성과 선택품목까지 같다는 뜻은 아니다.

운전자 정보와 동승석 화면을 나눈 앞자리

파노라믹 비전과 동승석 화면을 갖춘 더 뉴 BMW 7시리즈 앞좌석
더 뉴 BMW 7시리즈 실내 / 사진=BMW

BMW가 공개한 새 7시리즈 실내는 운전자에게 보여줄 정보와 동승자가 즐길 화면을 분리했다. 파노라믹 비전은 앞유리 아래쪽에 정보를 넓게 표시하고, 조수석에는 14.6인치 전용 디스플레이를 마련했다. 옆자리에 탄 사람이 콘텐츠를 보는 동안 운전자는 전방 가까이에 배치된 정보를 확인하는 구성이다.

화면이 늘었다고 사용하기 편한지까지 숫자로 알 수는 없다. 직접 운전할 차라면 평소 앉는 자세에서 정보가 잘 읽히는지, 자주 쓰는 기능을 찾기 쉬운지 확인하는 편이 좋다. 동승석 화면도 혼자 타는 시간이 많은 운전자와 가족을 자주 태우는 운전자에게 체감 가치가 다를 수 있다.

31.3인치 뒷좌석 화면, 기본형 포함 여부부터

  • 천장에서 내려온 시어터 스크린과 더 뉴 BMW 7시리즈 뒷좌석
  • 흰색 가죽 시트가 적용된 더 뉴 BMW 7시리즈 뒷좌석

뒷좌석 시어터 스크린은 31.3인치 8K 디스플레이로, 카메라와 HDMI 연결도 지원한다. 긴 이동 중 영상을 감상하거나 외부 기기를 연결해 활용할 수 있는 장비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마사지 기능과 함께 상체 각도를 최대 43도까지 눕히는 자세를 지원해, 화면보다 휴식을 우선하는 탑승자에게도 선택 이유가 생긴다.

BMW의 국내 740 트림 안내를 보면 M 스포츠 패키지 이그제큐티브에는 일반 M 스포츠 패키지 대비 시어터 스크린과 디지털 인테리어 미러,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 뒷좌석 마사지가 추가된다. 시작 가격만 보고 이런 장비가 모두 포함됐다고 생각하면 실제 견적과 차이가 벌어진다. 뒷좌석 중심으로 고른다면 필요한 장비를 먼저 적고, 이를 갖춘 트림의 가격을 비교해야 한다.

Q. 1억6190만원 모델에도 시어터 스크린과 라운지 시트가 모두 들어가나요?

후석 장비는 트림별로 다릅니다. 시작 가격에 모든 장비가 포함된 구성은 아니므로 계약할 트림의 국내 사양표에서 각각의 적용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400마력 가솔린과 508km 전기차, 상위 모델의 다른 기준

  • 파란색 더 뉴 BMW 7시리즈의 측면
  • 740 배지가 보이는 더 뉴 BMW 740의 후면 주행 모습

740 xDrive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조합해 최고출력 400마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1초가 걸리며 국내 복합연비는 11.0km/L다. 외부 충전을 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달리 주유하며 사용하는 방식이다.

전기차는 국내 인증 주행거리 기준 i7 50과 i7 60이 모두 508km, 고성능 i7 M70이 492km다. i7 60은 50보다 시작 가격이 4500만원 높은데도 인증 주행거리는 같다. 상위 모델에 비용을 더 쓰는 이유는 주행거리 확대보다는 성능과 편의장비 구성에서 찾아야 한다.

에어 서스펜션은 승차감을, 후륜 조향은 큰 차체를 다룰 때의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장비다. 다만 장비가 있다고 차체 크기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직접 운전하는 비중이 높다면 시승 때 저속 회전과 주차 동선을 살피고, 뒷좌석 위주라면 시트를 눕힌 상태에서 다리와 상체가 편하게 놓이는지 확인하는 것이 판단에 도움이 된다.

본문 사진에는 해외 사양이 포함돼 있어 국내 판매 트림의 외관·실내 장비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개미오토의 정리

새 7시리즈는 1억6190만원이라는 시작 가격보다 주로 앉을 자리를 먼저 정하면 비교하기 쉬워집니다. 직접 운전한다면 시야와 조작, 주차 편의에 무게를 두고, 뒷좌석 이용이 많다면 라운지 시트와 화면이 들어간 트림의 실제 견적을 보세요. i7 50과 60은 인증 주행거리가 같으므로 4500만원의 차액으로 어떤 장비와 성능을 얻는지도 확인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몸값 차이만 8000만원?”… BMW 7시리즈, 가솔린·전기차 사전예약
“1억 넘는데 878대?”… 벤츠 S클래스, 9월 등록의 7할이 롱바디

댓글 0

댓글 남기기

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