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기통은 남았는데 얼굴은?”… BMW 3시리즈 풀체인지, M350은 437마력

“달라진 얼굴에도 6기통을 고를 수 있다”

신형 BMW 3시리즈의 전면과 새 헤드램프 디자인
신형 3시리즈 전면 / 사진=BMW

BMW 3시리즈가 8세대로 바뀌면서 가솔린 직렬 6기통을 이어간다. M350 xDrive는 3.0L 터보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더했고, 미국 발표 기준 최고출력 437hp를 낸다. 익숙한 스포츠 세단의 엔진 구성은 남겼지만 외관과 운전석 화면은 새 방향으로 크게 바뀌었다.

가족과 함께 탈 세단을 고르면서도 운전 재미를 챙기려는 사람이라면 반길 변화다. 다만 강한 출력과 낯선 디자인을 한꺼번에 받아들일지는 별개의 문제다. 국내 구매 판단에는 앞으로 나올 한국 판매 사양과 가격까지 필요하다.

330과 M350의 182hp 차이

회색 신형 BMW 3시리즈의 후측면과 가로형 후미등
신형 3시리즈 후측면 / 사진=BMW

BMW의 2026년 9월 29일 미국 발표에서 330과 330 xDrive는 2.0L 직렬 4기통 터보, M350 xDrive는 3.0L 직렬 6기통 터보를 사용한다. 330에도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들어가므로 이를 M350만의 장비로 구분하면 사양을 잘못 읽게 된다.

미국 발표 기준330M350 xDrive
엔진2.0L 직렬 4기통 터보3.0L 직렬 6기통 터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적용적용
최고출력255hp437hp
최대토크295lb-ft·약 40.8kg·m428lb-ft·약 59.1kg·m
0→60mph5.9초3.9초
변속기8단 자동8단 자동
60mph는 약 96.6km/h. 토크는 단위 환산값이며 국내 인증 사양이 아니다.

두 모델의 출력 차이는 182hp, 같은 가속 기준에서 시간 차이는 2초다. 여기에 6기통 엔진을 선호하는 취향까지 더해지면 M350을 선택할 이유가 뚜렷해진다. 반대로 일상에서 필요한 성능을 먼저 따진다면 330 역시 비교할 만하다.

437이라는 숫자는 미국 자료의 hp 표기다. BMW M 공식 안내는 326kW·443마력과 0→100km/h 4.1초를 표기한다. 출력 단위와 가속 종료 속도가 다르므로 437hp·3.9초를 그대로 국내식 제원과 섞어 읽으면 안 된다.

Q. M350의 3.9초는 0→100km/h 기록인가요?

A. 미국 발표의 0→60mph 기록입니다. 약 96.6km/h까지의 가속시간이며, BMW M이 안내한 0→100km/h는 4.1초입니다.

익숙한 3시리즈와 달라진 얼굴

이전 세대 BMW 3시리즈 G20의 파란색 차체 전측면
이전 세대 3시리즈(G20) / 사진=BMW

이전 세대 3시리즈가 작은 키드니 그릴과 헤드램프를 구분해 보여줬다면, 신형은 그릴과 조명을 하나의 넓은 시각 요소처럼 묶는다. 전기 세단 i3와 가솔린 3시리즈가 노이어 클라쎄의 디자인 방향을 공유하면서 앞모습의 인상이 크게 달라졌다.

기존 모습을 좋아했던 사람에게는 변화의 폭이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새 얼굴이 더 낫다는 평가는 취향의 영역이지만, 가로로 뻗은 전후면 조명과 정리된 면 처리가 이전 세대와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BMW 공식 기술자료의 독일 기본 사양 M350 xDrive는 전장 4,765mm·전폭 1,850mm·전고 1,455mm, 휠베이스 2,860mm다. 해당 자료는 잠정 제원이며 선택 사양과 시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i3는 차체 구조가 달라 외관이 닮았더라도 모든 치수가 같지는 않다.

17.9인치 화면과 새 정보 배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중앙 화면이 보이는 BMW i3 실내
BMW i3 1열 / 사진=BMW

BMW 글로벌 발표에서 신형 3시리즈는 파노라믹 iDrive와 운전자 쪽으로 기울어진 17.9인치 중앙 화면을 갖춘다. 앞유리 아래를 가로지르는 파노라믹 비전으로 정보를 보여주며 3D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선택 사양이다.

큰 화면을 넣은 변화에 그치지 않고 정보를 확인하는 위치까지 옮겼다. 기존 계기판과 버튼 구성에 익숙했다면 실제 운전석에서 자주 쓰는 기능을 찾아보고 조작 감각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사진은 같은 디자인 방향을 공유하는 i3 실내로, 가솔린 모델의 세부 구성을 모두 대신하지는 않는다.

BMW i3의 밝은 색 뒷좌석과 세 개의 헤드레스트
BMW i3 2열 / 사진=BMW

심바이오틱 드라이브는 운전자의 가속·제동·조향 입력과 보조 기능이 함께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운전자가 조작했다고 보조 기능이 즉시 해제되는 방식과는 다르지만, 운전자가 계속 주행을 살펴야 하는 레벨 2 시스템이다.

2027년 출시와 업데이트 기능

도로를 달리는 흰색 BMW i3의 측면
BMW i3 측면 / 사진=BMW

미국에서는 i3 50 xDrive와 330, 330 xDrive, M350 xDrive를 2027년 1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한국에서도 같은 시기에 같은 구성으로 판매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2026년 10월 3일 확인한 발표 자료에는 신형의 국내 일정과 국내 가격이 없다.

미국 시작가격은 330이 4만9900달러, M350 xDrive가 6만5900달러이며 각각 운송·취급비 1350달러가 별도다. 해외 가격이 공개된 상태와 한국 가격이 미정인 상태를 구분해야 하고, 환산 금액을 국내 구매 가격으로 볼 수도 없다.

M350의 드리프트 모먼트는 중앙 화면에서 활성화해 구동력을 후륜으로 보내는 기능이다. 미국 발표는 2027년 중 제공하고 먼저 인도한 차량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적용한다고 안내한다. 구체적인 제공 날짜와 한국 적용 여부는 이 발표만으로 확정할 수 없다.

Q. 새 3시리즈를 한국에서 바로 계약할 수 있나요?

A. 이번 해외 발표만으로 국내 판매 조건을 알 수는 없습니다. 한국 출시 일정과 가격, 옵션 구성이 발표된 뒤 확인해야 합니다.

개미오토의 정리

6기통을 기다리셨다면 M350 xDrive의 등장이 반가울 만합니다. 다만 437hp와 3.9초에는 미국 발표 기준이 붙고, 한국에서 고를 사양과 가격은 따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달라진 외관뿐 아니라 새 화면 배치가 손에 익는지도 살펴보시면 선택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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