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km 간다는 SUV”… BYD 아토 2 DM-i, 3000파운드 더 내면 달라지는 것

“1000km와 전기주행 90km, 같은 숫자가 아니다”

벽 앞에 세워진 파란색 BYD 아토 2 DM-i의 측면
아토 2 DM-i 측면 / 사진=BYD

BYD 아토 2 DM-i는 엔진과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다. 영국 부스트 사양의 통합 주행거리는 WLTP 기준 621마일로 약 1000km에 해당한다. 배터리만으로 달리는 복합 전기주행거리는 55마일, 약 89km이므로 두 수치를 나눠 읽어야 한다.

영국 액티브의 시작가격은 2만6995파운드이고 부스트는 2만9995파운드다. 3000파운드를 더 내면 배터리 용량뿐 아니라 출력과 충전 성능, 실내 장비까지 달라진다. 해외 가격표에서 저렴한 트림을 고를 때 어떤 차이를 받아들이는지 볼 수 있는 구성이다.

3000파운드 차이와 2.3배 배터리

파란색 BYD 아토 2 DM-i의 전면과 헤드램프
아토 2 DM-i 전면 / 사진=BYD

BYD가 2026년 5월 14일 공개한 영국 가격·사양 안내에 따르면 액티브는 7.8kWh, 부스트는 18kWh 배터리를 쓴다. 상위 트림의 용량이 약 2.3배여서 시트 소재나 휠 디자인만 바꾸는 차이가 아니다.

항목액티브부스트
영국 판매가격£26,995£29,995
배터리 용량7.8kWh18kWh
복합 전기주행거리24마일·약 39km55마일·약 89km
최고출력165PS212PS
2026년 5월 14일 BYD 영국 발표 / 주행거리는 WLTP 복합 기준

이 가격은 영국 판매 조건이다. 원화로 환산하더라도 국내에서 같은 비용으로 살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해외 차량을 비교할 때는 현지 시작가격과 국내 구매가격을 섞지 않는 편이 정확하다.

Q. 최저가 액티브도 약 1000km를 달리나요?

A. 액티브의 통합거리는 577마일로 약 929km입니다. 약 1000km는 부스트의 수치이며 두 트림 모두 연료와 배터리를 함께 쓰는 시험 기준 거리입니다.

전기주행 거리와 47마력 차이

도로를 달리는 파란색 BYD 아토 2 DM-i의 후면
아토 2 DM-i 후면 / 사진=BYD

액티브의 복합 전기주행거리 약 39km와 부스트의 약 89km 사이에는 약 50km 차이가 난다. 충전한 전기로 이동하는 구간을 늘리고 싶다면 큰 배터리가 더 직접적인 차이로 다가온다. 다만 실제 거리는 속도와 기온, 공조 사용 등 운행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두 트림은 1.5L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며 최대토크는 300Nm으로 같다. 최고출력은 부스트가 47PS 높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62마일·약 100km까지의 가속시간은 9.1초에서 7.5초로 줄어든다. 전기주행 활용도와 가속 성능을 함께 높인 셈이다.

영국 사양표의 WLTP 복합 수치를 국내 인증거리로 바꿔 생각할 수는 없다. 통합 약 1000km도 모든 도로와 계절에 같은 거리를 보장하는 숫자는 아니므로 순수전기 SUV의 완충 거리와 그대로 비교하면 차의 성격을 놓치기 쉽다.

충전출력 두 배, 시간은 별개

BYD 아토 2 DM-i의 운전대와 중앙 화면 및 1열 좌석
아토 2 DM-i 1열 / 사진=BYD

AC 충전 최대출력은 액티브 3.3kW, 부스트 6.6kW다. 부스트의 출력이 두 배지만 충전해야 할 배터리도 더 커진다. 충전출력만 나눠 완충시간이 절반이라고 계산할 수 없는 이유다.

AC 충전 항목액티브부스트
최대출력3.3kW6.6kW
배터리 15→100% 충전시간2.7시간3시간
BYD 영국 공식 기술자료 / 각 트림의 안내 출력 조건

제조사는 배터리 잔량 15%에서 100%까지 액티브 2.7시간, 부스트 3시간을 안내한다. 0%부터 채우는 시간과는 다르며 충전시설 출력과 배터리 상태가 달라지면 실제 소요시간도 달라질 수 있다.

Q. 충전을 자주 못 하면 긴 전기주행거리를 그대로 활용하나요?

A. 긴 전기주행거리는 배터리를 충전해 사용하는 조건과 연결됩니다. 평소 충전할 장소와 시간을 먼저 떠올려 보면 큰 배터리가 내 이동 방식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비교하기 쉽습니다.

같은 차체, 카메라와 시트 차이

BYD 아토 2 DM-i의 밝은색 2열 좌석과 도어
아토 2 DM-i 2열 / 사진=BYD

액티브는 16인치 휠과 직물 시트, 후방 카메라를 갖추고 부스트는 17인치 휠과 비건 가죽 시트, 360도 카메라로 바뀐다. 부스트에는 파노라마 선루프와 열선 장비, 50W 스마트폰 무선충전도 더한다. 주차와 겨울철에 자주 쓰는 장비가 상위 트림에 모여 있다.

차체는 두 트림 모두 전장 4330mm, 전폭 1830mm, 전고 1675mm에 휠베이스 2620mm다. 기본 트렁크도 425L로 같아 부스트의 추가 비용을 더 넓은 공간의 대가로 보기는 어렵다. 실내 사진은 BYD 제공 차량이며 색상과 구성은 판매 지역·사양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더 큰 배터리와 높은 출력, 원하는 편의장비가 필요한지에 따라 3000파운드 차이의 무게가 달라진다. 영국 가격과 사양을 국내 구매 조건으로 대입하기보다 해외 판매 모델의 트림 차이로 보는 것이 맞다.

개미오토의 정리

통합 1000km라는 숫자보다 평소 충전해서 전기로 이동할 구간이 얼마나 되는지 먼저 생각해 보세요. 부스트의 추가 비용에는 배터리와 가속 성능, 편의장비가 함께 들어가지만 공간이 더 넓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해외 가격과 시험 기준을 구분하면 큰 숫자에 가려진 실제 차이가 더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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