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벌고 2억 됐다”… 레버리지에 무너진 개미의 마지막 당부 2가지

“수익을 더 내려는 거래가 손실을”

미수거래가 무너뜨린 투자 계획
미수거래가 무너뜨린 투자 계획 / 사진=AI이미지

한 개인투자자가 코로나 시기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해 15억-2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만들었지만, 미수거래와 감정적인 반복 매매 끝에 현금 약 2억원만 남았다고 털어놨다. 게시자가 밝힌 개인 경험으로 실제 거래 내역이 확인된 사례는 아니지만, 차입 투자가 손실 속도를 얼마나 빠르게 키울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 투자자는 지방 신축 아파트를 6억-7억원에 무차입으로 사고, 남은 약 5억원을 커버드콜에 운용해 배당 중심의 생활을 계획했다. 그러나 목표 자산을 달성한 뒤 공허감과 우울감이 커졌고, 손실을 만회하려는 거래가 반복되면서 당초 세웠던 계획도 흔들렸다.

15억-20억원 달성 뒤 미수거래에 들어간 이유

주식 투자
주식 투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시 확산된 글은 지난달 16일 에펨코리아 한국 주식 갤러리에 올라왔다. 게시자 A씨는 코로나 시기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해 한때 투자자산이 15억-20억원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당시에는 지방의 신축 아파트를 6억-7억원에 대출 없이 구입하고, 약 5억원을 커버드콜에 운용해 배당 수입을 얻는 계획을 세웠다. 자산 규모만 놓고 보면 투자 목표에 가까워진 상태였다.

그러나 목표를 달성한 뒤 만족감보다 공허감이 커졌고 기존 우울감도 심해졌다고 적었다. 이후 증권사 자금을 이용해 자기자본보다 큰 규모로 투자하는 미수거래에 들어가면서 위험 수준이 달라졌다.

손실 만회 매매 2-3번에 자산 감소 속도 빨라져

SK하이닉스·삼성전자 레버리지
SK하이닉스·삼성전자 레버리지 / 사진=AI이미지

A씨는 손실이 발생한 뒤 이를 되찾기 위해 방향을 바꿔가며 거래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움직임을 잘못 판단한 일이 2-3회 반복되면서 남은 자산이 빠르게 줄었다는 것이다.

미수거래는 자기 돈만으로 투자할 때보다 매매 규모를 키울 수 있지만, 주가가 예상과 반대로 움직이면 손실도 함께 확대된다. 손실을 본 뒤 계획을 다시 세우기보다 회복을 목적으로 거래를 반복하면 매수와 매도 기준이 감정에 좌우될 가능성이 커진다.

A씨는 한때 15억-20억원이었던 자산 가운데 현금 약 2억원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목표 자산과 비교하면 차이는 13억-18억원이지만, 구체적인 손실액과 보유 종목별 거래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레버리지와 미수거래는 멈춰야

주식 투자
주식 투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A씨는 투자 중단 의사를 밝히며 레버리지 투자와 미수거래를 하지 말라는 두 가지 당부를 남겼다. 손실을 만회하려고 투자 규모를 키운 행동이 노후자금 대부분을 위험에 노출시켰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이재명 대통령이 관련 제도의 보완을 주문한 상황에서 해당 글도 다시 주목받았다. 다만 구체적인 제도 보완안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개인의 투자 실패 사례와 정책 논의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게시자는 돈을 모으는 목표에 집중하는 동안 관계와 일상에서 얻는 만족을 놓쳤다는 취지의 성찰도 전했다. 자산 규모가 커졌다고 삶의 불안이 자동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시기에는 투자 규모를 확대하지 않는 기준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개미금융의 정리

이 사례에서 먼저 봐야 할 부분은 손실 규모보다 투자 목적이 자산 증식에서 손실 만회로 바뀐 과정입니다.

미수거래와 레버리지는 판단이 맞을 때 수익을 키울 수 있지만, 반대 방향에서는 노후자금까지 빠르게 줄일 수 있죠.

개인 경험을 모든 투자자에게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감정적인 거래가 시작됐을 때 투자 규모를 줄이거나 중단할 기준을 미리 세워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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