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4,000만 원만 빌려주세요”… SK하이닉스 빚투 투자자의 결말

“미수거래는 주가보다 상환 시한이 먼저 손실을 확정할 수 있다”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SK하이닉스 주식 빚투 글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SK하이닉스 주식 빚투 글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SK하이닉스 한 종목에 미수거래로 투자한 개인투자자가 3,000만 원이 넘는 평가손실과 1억 4,000만 원의 상환 부담을 공개했다. 전체 투자 규모는 2억 3,000만 원으로 언급됐고, 수익률은 마이너스 13.89%까지 내려간 상태였다.

이후 온라인에서 자금을 빌려달라는 요청이 반복됐고, 포트폴리오에는 보유 상품이 없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를 두고 반대매매가 이뤄졌다는 추정이 나왔지만 실제 체결 여부와 확정 손실액은 확인되지 않았다.

2억 3,000만 원 투자 중 미수금만 1억 4,000만 원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SK하이닉스 주식 빚투 글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SK하이닉스 주식 빚투 글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게시자는 지난 18일 증권 커뮤니티 SK하이닉스 게시판에 투자 상황을 공개했다. 전체 투자 규모는 2억 3,000만원, 증권사에 갚아야 할 미수금은 1억 4,000만 원이라고 적었다.

당시 평가손실은 3,238만 2,000원, 수익률은 마이너스 13.89%였다. 게시글 제목에는 손실 규모가 마이너스 4,000만 원으로 표현돼 본문 계좌 수치와는 761만 8,000원의 차이가 있었다.

미수거래는 매수금의 30% 이상을 현금으로 납부하고 나머지를 증권사 외상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거래 후 2일 이내 미수금을 갚아야 하므로 주가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SK하이닉스 100% 집중으로 손실 압박 커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SK하이닉스 주식 빚투 글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SK하이닉스 주식 빚투 글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주말 기준 공개된 포트폴리오는 SK하이닉스 100%였다. 분산 없이 한 종목에 자금과 미수금이 집중돼 해당 종목의 가격 변동이 계좌 전체에 그대로 반영되는 구조였다.

게시자는 미수금 1억 4,000만 원을 빌려주면 본전 회복 후 1,000만 원을 사례하겠다는 취지의 글도 올렸다. 하루 뒤인 19일에도 다시 자금을 요청한 것으로 정리됐다.

기존에 4억 원의 손실이 있었다는 내용도 게시자의 주장으로 언급됐다. 손실을 만회하려는 과정에서 차입 규모와 집중도가 커지면 추가 하락 시 재정 부담이 더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

보유 상품 없음 표시, 반대매매 여부는 추정

SK하이닉스 주식 하락
SK하이닉스 주식 하락 / 사진=AI이미지

지난 20일 해당 계정의 포트폴리오에는 보유 상품이 없는 것으로 표시됐다. 앞서 SK하이닉스 100%였던 상태에서 보유 종목이 사라지자 미수금 미납에 따른 반대매매 가능성이 거론됐다.

반대매매는 미수금을 기한 안에 납부하지 못하거나 담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때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방식이다. 투자자가 원하는 가격이나 시점을 선택하기 어려워 평가손실이 확정 손실로 바뀔 수 있다.

다만 보유 상품 없음이라는 표시만으로 실제 반대매매가 체결됐다고 확정할 수는 없다.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이며 실제 미수금 상환 여부와 매도 가격, 최종 손실액도 공개되지 않았다.

개미금융의 정리

이번 사례에서 먼저 봐야 할 부분은 SK하이닉스의 향후 주가가 아니라 미수금 1억 4,000만 원을 2일 안에 갚아야 했던 자금 구조네요.

단일 종목 100% 투자와 외상 매수가 겹치면 주가가 조금만 내려도 상환 압박과 강제매도 위험이 동시에 커질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 공개된 주장과 반대매매 추정은 확정 사실과 구분하고, 미수거래에서는 기대수익보다 상환 가능 금액과 손실 감내 범위를 먼저 확인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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